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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에 종잣돈 500만원으로 만든 이 앱, 전 세계 5만개 기업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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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2 11:08:45
22살에 실시간 통역 서비스 앱인 ‘글로블(Globl)’ 창업
시장 진입 실패 후 한 번 더 창업 도전
2016년 기업 근태 관리 솔루션인 ‘시프티’ 만들어
카카오, 위워크 등 전 세계 5만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중

24살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창업에 나선 청년 사업가가 있다. 카카오, 위워크 등 전 세계 5만여개 이상 기업이 이 청년이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 근태 관리 플랫폼인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27)를 만났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기업 근태 관리 솔루션인 ‘시프티’를 운영하는 대표 신승원입니다. ‘시프티’는 근무 일정, 휴가 관리, 출퇴근기록, 급여 정산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근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신 대표는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가족 이민을 했다. 이후 2012년 캐나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사업가인 아버지를 보며 어릴 때부터 창업의 꿈을 꿨다고 한다. 실제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한 차례 창업한 적이 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만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2015년 실시간 통역 서비스 앱인 ‘글로블(Globl)’을 만들었어요. 앱으로 전화 통화나 화상 전화를 하면 실시간으로 자동 통역을 해주는 서비스였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중국인이라고 하면 언어를 중국어로 선택한 후 통화를 하면 됩니다. 한국어로 얘기해도 중국어로 자동 번역됐습니다. 목소리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시장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개인의 수요가 많지 않았어요. 또 기업의 경우 외국어를 잘하는 직원이나 통·번역가를 쓰기 때문에 굳이 앱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년 반 후 결국 사업을 접었습니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 ‘딱 한 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업 실패 후 느낀 점이 컸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고 싶을 만큼 니즈가 있는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템을 생각하던 중 캐나다에서 아르바이트할 때가 떠올랐습니다. 보통 근무 일정은 엑셀 파일, 휴가 관리는 캘린더를 이용했어요.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한국에 근태 관리를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2016년 7월 ‘시프티’를 창업했습니다. 직접 앱을 개발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앱 개발에 관심이 많아 책을 보며 독학했어요. 창업자금은 500만원이었습니다.”

-사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창업 후 6개월 만에 피벗(Pivot·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 등을 완전히 바꾸는 것)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주 타깃이었어요. 하지만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우 직원 근태 관리 시스템을 유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했어요. 관리해야 하는 직원의 수가 적어 돈을 내면서까지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결국 6개월 만에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과 기업 간 거래)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전환했습니다.

초기 고객을 유치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피드백을 모아 밤에는 개발 일을 하고, 낮에는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 일을 했습니다.”

‘시프티’는 근무 일정, 휴가 관리, 출퇴근 기록, 근태 및 급여 정산 업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시프티' 홈페이지 캡처

‘시프티’는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근무 일정, 휴가 관리, 출퇴근 기록, 근태 및 급여 정산 업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또는 와이파이로 출퇴근 여부를 기록·확인할 수 있다. 직원 1명당 모바일 기기 1대를 등록해 대리 출퇴근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본인 기기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것이다. 직원이 ‘출근’ 버튼을 누른 시점의 위치를 단발적으로 수집한다. GPS 정보가 근무지 반경 내에 있는지 확인한 후 위치 정보는 즉시 자동 폐기된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5만개 이상의 기업이 ‘시프티’를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 위워크, SK네트웍스, 미래에셋자산운용, YTN, 대웅제약, 지멘스, EY한영 등 굵직한 기업들도 ‘시프티’를 도입했다.

“기업마다 문화나 제도가 다릅니다. 주 52시간제도 도입 이후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반 근무, 자율 근무, 외근·재택 근무, 교대 근무 등 회사마다 근무 제도가 다양해요. 기업 담당자와 1대 1로 미팅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용하려고 합니다.

또 현재 20인 이하 기업에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20인 이하 소규모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시프티’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2017년 엑셀러레이터인 매쉬업엔젤스로부터 1억원, 2018년에는 해외 벤처캐피털인 빅베이슨캐피탈, 월든인터내셔널로부터 총 10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제도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매출은 작년보다 10배 정도 늘었습니다. 주 52시간제도 도입 이후 1년 만에 사업장 수가 1만3000여개에서 5만개로 약 4배 늘었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급변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내년 하반기에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24살에 종잣돈 500만원으로 만든 이 앱, 전 세계 5만개 기업이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은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http://naver.me/xz3PAu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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