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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억 부유층’ 깜짝 놀라게 만든 연대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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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13:27:18
수십년 오랜 인연으로 창업
연 5~10% 수익률 제공으로 인기
연말까지 자산 1000억원 목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분야에서도 괜찮은 스타트업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재테크플랫폼 업체 ‘윙크스톤파트너스’의 연세대 동기동창 창업자 4인방을 만났다.
  
◇수십년 인연 동기동창
  
윙크스톤은 P2P 기반의 금융플랫폼이다. P2P금융은 투자자의 자금을 특정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익금을 받는 것이다. 일반 은행에선 예금을 하면 이 돈이 누구에게 대출되는지 알 수 없다. P2P금융에선 내 자금이 어떤 기업·개인에게 투자돼 얼마나 수익률을 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투자 대상은 플랫폼 사업자가 선정해서 올린다.

연세대 인문대 출신 4인방이 만들었다. 3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함께 나와 음악 밴드 활동도 같이 했다. “4명이서 각각 2가지 이상은 인연이 겹칩니다. 팀웍이 좋을 수 밖에 없죠.”

외환은행 출신의 민정규 이사가 2018년 12월 단독 창업을 한 게 윙크스톤의 시작이다. “투자가 고민인데 수익률을 높이자니 주식 투자는 불안하고. 좋은 투자처를 찾자니 기관투자가가 아니면 접근할 방법이 없고. 우리만 이런 불편을 느끼는 건 아닐거라 생각해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민 이사 혼자였지만 자연스레 넷이 의기투합했다. “수시로 만나 맥주 마시며 ‘우리가 갈 곳은 정해져 있다’며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각자 사정으로 남은 3명이 바로 합류를 하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인력이나 고객을 끌어오는 등 지원 역할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어떤 비전을 공유했나요.
“금융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요. 돈이 필요한 사람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돈의 융통이 금융인데요. 현재 잘나가는 핀테크 회사들을 보면 자산관리, 송금 같은 특정 부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단순 서비스 제공 차원에 머물러 있죠. 우리는 금융 자체에 집중하는 핀테크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본질에서 기회를 찾는 거죠.”

작년 4월 최영재 대표가 먼저 합류했다. 위치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EXIT(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 후 바로 옮겼다. 이후 지난 1월 회계사 출신의 권오형 대표와 KT와 미래에셋 출신의 이수호 이사가 합류해 4인 체제가 완성됐다. “각자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서로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 회계, 서비스 기획, 마케팅, 경영 지원 등 각자 경험과 장점에 따라 업무를 분장하고 있다. 앱 개발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개발총괄본부장은 외부 영입했다. “기존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업체들이 많은데요. 저희는 시스템 개발을 자체적으로 했습니다.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가 가능해서 투자자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자체 평가 모델로 리스크 최소화
  
P2P금융은 손실 위험이 있다. 연체 등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손실은 전체 투자가가 공유한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게 경쟁력의 핵심이다. 사이트에 우량한 투자 대상만 올라와야 하는 것이다. 윙크스톤은 자체 심사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투자나 대출을 받겠다고 신청하는 기업과 개인이 많은데요. 신청이 오면 사고 예방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서 투자 대상을 심사합니다. 신용 평가 모델을 통해 현금흐름을 분석해 원리금 상환 능력이 있는지 심사하구요.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이 의결까지 통과해야 투자 대상으로 등록될 수 있습니다. 꽤 까다롭습니다. 심사 후 최종 통과까지 승인율이 10% 이내입니다. 이렇게 등록돼 투자를 받았다가 연체가 발생하면 저희 윙크스톤이 투자자를 대신해 추심합니다. 아직까지 연체 사례는 없습니다.”
  
윙크스톤은 신청만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을만한 곳을 물색한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 가운데 자본 지출이 많아 자금 수요가 있는 회사를 찾아 먼저 연락드립니다. 주류, 유통, 렌탈 산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요. 이중 한 맥주업체는 실제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우량한 기업은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지 않나요.
“빠르게 대출이나 투자를 받을 수 있어서 저희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저희를 통하면 수십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2~3주면 가능합니다. 대출 심사를 거쳐 앱을 통해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죠. 기존 금융회사에선 처음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 심의 같은 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업력이 짧은 기업은 대출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금흐름이 괜찮아도 업력이 짧다는 이유로 신용대출을 못받는 거죠. 저희를 통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문턱으로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어서 우량기업도 저희를 많이 이용합니다. 이렇게 우량 기업이 많이 등록돼야 저희 투자자들이 연체 없이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연 5~10% 수익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모드로 검증
  
서비스 타깃은 이른바 ‘대중 부유층’으로 잡고 있다. “금융자산 3억 내외인 분들인데요. 보다 높은 수익률에 목 마르신 분들인데, 이 정도 금액으론 사모펀드나 은행 PB 서비스는 받기 어렵습니다. 결국 수익률이 높지 않은 예적금이나 공모펀드를 하게 되는데. 이들을 대체해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대중 부유층에게 제공하는 걸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서비스 개발 후 한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라이빗모드’ 운영부터 했다. 38건 300억 규모 대출이 실행됐다. 이 가운데 6건은 수십억원의 상대적으로 큰 규모 대출이었다. 단일 건으로 80억원까지 투자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 연체 없이 성공적으로 투자와 대출이 진행됐다.
  
최근 프라이빗 모드를 마치고 온라인 페이지에 서비스를 완전 공개했다.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스) 같은 담보대출에 집중하는 업체들이 많은데요. 저희는 중소기업금융에 보다 집중하려고 합니다. 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분야인데요. 상품의 정형화와 고도화를 통해 차별성을 내려고 합니다. 금융이 진정으로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저희가 존재하는 거죠.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개인신용 대출도 다룰 예정입니다.” 


개인 대출 신청자는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 용도로 현재 갖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내는 평균 이자율은 연 8~12% 정도로 제2금융권 대출보다 낮은 편이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서, 대출 가능액을 내부적으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윙크스톤은 투자자와 대출자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낸다. 다른 업체와 비교해 투자자에게선 다소 비싸게, 대출자에게선 싸게 받는다. “투자자로부터 제대로 수수료를 받아 좋은 서비스를 해주자는 취지입니다. 반대로 대출자 수수료를 낮게 유지해야 상대적으로 우량한 대출자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연체 사고가 최소화되면서 투자자도 만족하게 됩니다. 대출 잔액 1000억원까지 커지면 투자자 수수료만으로 회사 운영이 가능할 걸로 예상합니다. 대출자 수수료 만큼은 이익이 되는 거죠.” 


◇금융상품 모델로 특허 출원
  
-안정적인 동업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요.
“4명 이름으로 변호사 입회 하에 동업계약서를 썼습니다. 뭐 그렇게 빡빡하냐 얘기할 수 있지만 진정한 신뢰관계는 확실한 리스크 차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불확실성이 없어야 진정으로 서로를 믿을 수 있죠.”
  
-일적인 측면에선요.
“서로가 서로에게 ‘챌린지’ 하자고 얘기합니다. 의견 충돌을 두려워 말고, 공격받는다 생각하지 말고, 서로 지적하고 받아들이는 거죠. 오히려 의견 합치가 돼서 챌린지하지 않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건전한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 원칙이 있다면요.
“기존 금융은 브로커 중심입니다. 고객 보다 자기가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소개하죠. 고객보다 상품을 만든 운용사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결국 중개 과정에서 다양한 사고가 터집니다. 저희는 철저하게 투자자 중심으로 가려고 합니다. 10년 전 금융위기 때 금융회사의 역할을 고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종사자가 나쁜 맘을 먹거나 이익만 추구하다 보면 결국 큰 피해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죠. 내가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자산을 정직하게 운용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벤치마킹하는 곳이 있나요.
“25억달러 규모 펀드라이즈라는 미국 업체가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리츠 등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앱에서 판매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죠. 이처럼 투자자 관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투자자들과 길게 가는 회사입니다.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포트폴리오 거래 플랫폼이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을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요. 그런 공부 없이도 누구나 쉽게 안정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다양한 대출채권을 묶어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러 채권을 시스템적으로 결합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규모 면에선 연말 1000억원, 내년 말 3000억원까지 대출잔액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면 80억원 이익이 예상됩니다. 연체율은 2% 내외에서 관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더불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기업이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든 상품이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싶습니다.”

/박유연 에디터

 

[대한민국 '3억 부유층' 깜짝 놀라게 만든 연대4인방]

전체 내용은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http://naver.me/xUoM5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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