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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창업 대박난 남자…“대기업 안 다닌 게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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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15:59:59
"저희는 출퇴근 시간도, 파워포인트나 회의 준비를 위한 종이보고서도 없어요."

지난해 말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코그넥스에 국내 스타트업(직원 수 100인 미만) 사상 최대 규모인 2300억원(약 1억9500만달러)에 매각된 토종 인공지능(AI) 개발사 '수아랩'의 창업주인 송기영 대표(38)는 성공비결을 묻자 "첫째도, 둘째도 자율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출퇴근시간·PPT 보고 없어…1년만에 연봉 2배 오른 직원도 많아 

최근 서울 서초동 수아랩 본사에서 <뉴스1>과 만난 송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인 우리가 구글·IBM이 두렵지 않은 AI 기술을 확보하게 된 계기는 전적으로 자율성에 있다"면서 "구글도 깜짝 놀라게 AI 업계를 뒤집는 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수아랩은 송 대표가 창업한 첫 회사로 지난 10월 미국 코그넥스에 무려 2300억원에 달하는 거액에 매각됐다. 수아랩은 송 전 대표의 딸 이름인 '수아'에서 딴 이름이다. 송 대표는 수아랩을 매각하고, 코그넥스의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R&D) 담당을 맡기로 했다. 송 대표는 매각 과정에서 약 500억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수아랩의 매각은 100명 미만 규모의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빅딜'이다. 제조업 분야의 무인검사 솔루션이 수아랩의 주종목으로 제조 현장에서 AI가 불량품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수아킷'이 대표상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미 수아킷을 활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다닌 인텔코리아를 제외하면 대기업 경험이 많지 않다"면서 "계속 스타트업 규모의 회사에 근무하고 그 경험이 창업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규모에서 꾸준히 일한 것이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면서 "개발자 스스로 일하고 싶은 환경은 대기업이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아랩은 종이 또는 파워포인트로 수시 보고해야 하는 기존 업무형태 대신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한 업무체계를 고안했다. 명령 또는 가이드 없이 회사가 목표를 던지면 구성원이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사무실마다 서로가 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파티션이 설치된 것도 수아랩만의 특징이다. 당연히 정해진 근무시간도 없고 출퇴근 보고체계도 없다. 알아서 일하고 알아서 퇴근하는 100% 자율근무제다. 300인 이하인 탓에 주52시간제 규제에도 속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코그넥스 외에 많은 대기업에서도 인수제의가 왔지만 소수의 뛰어난 인재가 자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보호해줄만 곳이 없었다"면서 "출퇴근 시간도 없고 재택근무도 존중하며 진정한 '님'문화를 실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일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중점을 뒀다는 얘기다.

경우에 따라 업무강도가 높을 수도 있지만 대신 업무성과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했다. 송 전 대표는 "80여명의 직원 중 사람마다 다르지만, 1년만에 연봉이 100% 이상 오르는 사람도 적지 않고, 연봉이 동결된 사람도 있다"면서 "연차 상관없이 시장의 가치대로 직원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팁스'부터 'AI 인재풀'까지…韓 스타트업 창업환경은 '굿'

송 대표는 인터뷰 내내 "국내 창업 생태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창업을 결심하고 자금을 모았는데, 초반에는 자본금이 부족해 외주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빠르게 성장하게 된 계기는 팁스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말했다.

팁스는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약자로, 중기벤처부가 지난 2013년부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수아랩은 창업 이후, 약 2년간 7억원의 목돈을 팁스로부터 지원받아 사세를 불렸다.

송 대표는 "팁스 지원을 받게된 이후, AI 개발에 몰입하게 돼 외주개발로부터 자유로워졌다"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은 수억원의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정부가 스타트업의 이같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 때문에 국내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AI 개발인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송 대표는 "국내 AI 개발인력은 풍부한 편이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들의 AI 기술력도 해외기업 대비 밀리지 않는다"면서 "특히 우리는 해외 대기업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AI 왓슨이나 구글의 AI 기술과 비교해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코그넥스가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서 불량품 검수에 드는 비용은 전체 운영비의 약 10%에 달하고 노동자 전체숫자 중 또 10%가 검사분야에 할당돼 관련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면서 "국내외 대기업 대부분 AI를 검사분야에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가 몇발 더 앞서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경쟁사는 사실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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