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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47곳 입주 ‘팁스타운’ 가보니… 오늘도 머리 맞대고 ‘기술 창업’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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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8 19:18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02019&code=11151100&cp=nv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벤처기업 입주 공간인 팁스(TIPS)타운 2층 민코넷(MINCONET) 사무실. 반팔 티셔츠에 면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패션의 30대 안팎 청년들이 열띤 목소리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었다. 목소리 톤이 높아질 때도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때는 서로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부 직원은 창업 성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니터의 수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민코넷은 소프트웨어·가상현실(VR) 기술을 모바일 게임에 접목시킨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사람의 게임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점에 착안, 소프트웨어 관련 석·박사 학위를 가진 엔지니어 11명이 모여 2014년 만들었다. 모바일 게임을 실시간 보여주는 ‘스윙엔진’은 민코넷의 자랑거리다. 스윙엔진을 사용하면 게임 캐릭터의 1인칭 시점, 3인칭 시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게임을 관람할 수 있다. 김태우 민코넷 대표 등 직원들은 게임 플레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만들었다.  

같은 층에 입주한 바이오 의료업체 아이엠티코리아(IMT Korea)는 주삿바늘을 통해 세균이나 불순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필터·안전기능 일체형 주사기’를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불순물 유입을 막는 것만 신경썼으나 세균 감염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일체형 주사기를 지난해 7월부터 한양대병원, 국립암센터 등에 납품,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엠티코리아는 올해 안에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7월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팁스타운을 개장했다. 팁스타운은 벤처기업을 민간 투자사와 연계해주고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아이엠티코리아나 민코넷 같은 ‘기술형 창업기업’ 47곳이 입주해 있다. 각종 소프트웨어(SW),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창업 아이템이 여기서 나온다. 

중기청은 팁스타운 내 창업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날 ‘창업정책 패러다임 전환 전략’을 내놨다. 아이디어 창업에 치우쳐 있는 창업 생태계를 기술창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지원책의 골자다.

신산업·융복합 분야의 기술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특화형 팁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게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창업 기업을 발굴할 때 바이오와 관련된 창업기업을 전체의 50% 이상 선정해 대학병원, 국공립 연구원 내 입주공간 제공, 각종 장비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특허,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산업 분야는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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