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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경영칼럼] 사명과 사업, 사람을 피보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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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7 16:04:35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삼았던 범LG가(家) 아워홈에서 막내딸이 장남을 제치고 대표이사 자리를 꿰찬 것은 도덕성 논란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는 여동생들의 분명한 의지가 반영된 단합이었다. 외부 투자자들과 다른 주주까지 가세했다.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다.” (전 LG그룹 계열사 대표)


전문가들은 이번 아워홈 경영진 교체를 윤리경영, 책임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방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젠더 논란이 있었던 무신사에서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경영을 내려놓고, 대중에게 비난받던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사모펀드(PEF)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4일 아워홈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를 아워홈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구 부회장의 ‘보복운전’이 결정타였다. 그는 지난해 9월 보복성 운전을 해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달 3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고를 앞둔 시점에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보수한도 상향 안을 상정해 밀어붙이려고 한 점도 문제가 많다는 게 아워홈 주주들의 지적이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법규와 회사 정관을 구 부회장이 위반한 점, 1조8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회사를 부회장 개인이 좌지우지하려고 한 점 등은 달라진 시대상에 맞지 않는 기업가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도 대주주였던 구 부회장에게서 등을 돌렸다. 구 부회장은 올초부터 경영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우군이 될 만한 ‘백기사’를 수소문해왔다. IB업계에서는 재계와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거나 여동생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수월하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구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두 백지화됐다. 특히 최근 출자자(LP)들의 분위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반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LP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 해도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배종태 경영칼럼] 사명과 사업, 사람을 피보팅하라 - 대구신문 (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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