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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바꾼 기업‘배운 고3 학생들 ‘창업 꿈꾸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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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7 16:09:25

1일 서울 강서구 신정고등학교에서 청교협 소속 김혜진 강사가 신정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창업자를 소개하고 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사진설명1일 서울 강서구 신정고등학교에서 청교협 소속 김혜진 강사가 신정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창업자를 소개하고 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대기업의 모습은 돈벌이에 급급하고 재산을 둘러싼 형제간의 다툼 등으로 그려진다. 수업 시간에도 부정적인 게 많다. 이러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기업의 실제 모습은 더 나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17세·고등학생)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하나의 공동체다. 주주가 자본을 대고 경영진이 이끌고 근로자가 노력하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기업을 적폐로 몰아가 반기업 정서가 높아졌다. 청소년은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학교 교육도 기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뤄 기업 역할을 제대로 알려주는 경제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영자총협회·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가 함께 나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기업 제대로 알리기'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반기업 정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은 1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전국 중·고교생 2500명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과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등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100회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신정고에서 실시된 첫날 수업에서는 우리 경제에서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장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설명한 후 국내 대표 기업들과 창업자 소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 탐색 순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3학년 최윤서 학생은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스타트업과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오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큰 기업으로 성장한 카카오 같은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같은 최신 트렌드도 소개해주셔서 기업 활동을 이해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교협 소속 김혜진 강사는 수업을 시작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며 "성인이 돼 일을 하게 되면 하루 24시간 중 3분의 1을 직장에서 보내는 만큼 직장, 특히 국내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이윤'이지만 최근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SK와 포스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김 강사는 "기업들이 나서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깨끗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ESG 경영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배달의 민족, 샌드박스네트워크, 직방, 당근마켓 등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는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각광 받는 직업들도 소개했다. 

 

경총이 최근 민간기업 109곳을 대상으로 '반기업 정서 기업 인식조사'를 한 결과 '반기업 정서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93.6%에 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달 31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규제가 너무 쉽게 만들어진다"며 충분한 검토 뒤 입법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손 회장은 "상법과 노동조합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 규제적 입법 강행의 원인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반기업 정서"라고 밝혔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세상바꾼 기업` 배운 고3 학생들 "창업 꿈꾸게 됐죠"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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