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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요? 우린 성장할 겁니다”…90년대생 창업자들의 새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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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02 16:59:53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은 이미 위축됐고, 새해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올해는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열정이 넘치는 곳이 있습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입니다. 시장의 위축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1990년대생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의 새해 각오를 올해 첫 기사로 소개합니다.


“작년에 깔아둔 레드카펫 타고 올해는 날아오를 것” 

 

“2022년은 클라썸 앞에 레드카펫이 깔렸고, 그 위를 잘 걸어갔던 것 같아요. 2023년은 이 카펫을 타고 날아오르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클라썸은 이채린 대표(1996년생)가 KAIST 선배인 최유진 대표와 함께 2018년 창업한 에듀테크 회사다. 학교와 기업 등에 구성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 플랫폼을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한다. 질문을 주고받는 메신저 기능부터 영상 강의, 일대일 피드백, 출석체크 등 교육 과정에서 이뤄지는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가 잘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면 인공지능(AI)봇이 답변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이 대표는 “작년은 클라썸 플랫폼의 효력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했던 해”라며 “한 교수님께서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질문하는 건 처음 봤다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클라썸을 정규 도입했고, KAIST는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수업에 클라썸을 적용 중이다. 삼성전자, LG인화원,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기업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그는 “클라썸 팀 문화와 클라썸이 만들고자 하는 상품의 방향성이 일치했던 게 빠른 성장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클라썸은 지난해 10월 15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투자자들을 파트너로 모셔 함께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다”며 “투자를 받을 때 이 관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클라썸은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들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 프레즈노 캠퍼스 등 해외 대학과 미국 주요 기업에서도 클라썸을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국 사용자 숫자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매출 같은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킬 시기”라고 했다.


다만 그는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 빙하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씬에서 공공연했던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라며 “종종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 스타트업들의 소식도 듣게 되는데, 일단 생존하면서 계속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시절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창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저희를 응원해주셨던 고객도 학교나 기업 전체에 클라썸을 도입하는 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많은 기업들과 학교가 클라썸을 활용하고 있다”며 “결국 만들어내는 사람이 미래를 바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클라썸은 이제 직원 60명 수준의 회사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리더의 역할을 다시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팀이 커지면서 조직의 구조와 역할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초기엔 리더가 실무형으로 일하면서 직접 이끌어가는 비중이 컸다면 이제 합리적으로 중간 매니저층에게 일들을 위임하고, 단단한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팀원들과 함께 찾아보려 한다”고 했다.

 

“올해에도 뭐든지 ‘더블’!”

 

"창업 이후 해마다 매출을 두 배씩 늘려왔어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년 매출 대비 50% 이상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매출 외에도 뭐든 '더블(double)이 되는 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겁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1991년생)는 '뭐든 더블(double)이 되는 것'이 새해 목표다. 매출, 고객사, 우수 인력 모두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뜻이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지난해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작년 초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투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예상보다 자금 조달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수 개월간 마음고생을 했지만 같은 해 9월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투자금을 토대로 향후 3년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총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정말 운이 좋게도 하고 싶은 걸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올해부터 우리를 믿고 투자해준 이들에게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했다.


회사는 3차원(3D)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기술(ATI)'을 개발해 독일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BMW에 적용했다. 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ATI는 BMW 제조공장에 설치돼 제조된 신차를 소비자에게 납품하는 데 사용된다. 기존에는 신차를 회사 직원이 직접 운전해 배송했지만 이 과정을 자율주행이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BMW 외에도 다른 고객사를 최소 1곳 이상 확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BMW 공장도 한 곳에서 두 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수한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정확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후배 창업가들에게도 이러한 취지로 조언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돈이 비싸졌기 때문에 창업자들에게 까다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먼 미래를 보는 사업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래 창업자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생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에게 올해의 키워드는 '생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가능성보다 실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올 한 해는 개인적인 여유를 즐기거나 취미 활동보다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3'을 준비하며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남는 시간이 있다면 수영이나 운동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에 매진하는 게 1순위"라고 했다. 그럼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결혼이다. 이 대표는 20대 중반부터 6년째 창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경기 침체요 우린 성장할 겁니다…90년대생 창업자들의 새해 출사표 긱스 | 한경닷컴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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