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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야, 너두 할 수 있어”…창업교육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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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4 21:57:02

오늘날에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업이 등장한다. 이른바 ‘대 스타트업 시대(Grand Startup Era)’다. 학생이 많아지면 교육이 중요해지는 진리는 창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수한 스타트업 중에 옥석을 가려내고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연간 창업자 수는 150만명에 달한다. 1년치 창업지원 예산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그중 창업교육에는 80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 투입된다. 전국 주요 15개 대학의 창업 강좌 수는 평균 100개를 오르내린다.

민‧관‧학,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창업관련 교육이 넘쳐나니 적어도 못 배워서 창업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설 자리가 없는 시대다.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어지간한 지자체에서는 대부분 자체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실전창업교육을 비롯해 교육부의 학생창업유망팀3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기술기반시장연계창업탐색지원, 서울시 서울창업카페, 대전시 창의인재육성특성화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기 위해 교육에 발 벗고 나선 지도 오래다. 대학 교육의 무게추가 취업에서 창업으로 기울면서 대학은 존재의 이유마저 바뀌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경향이 아닌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처럼 창업교육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넘쳐나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역사가 길지 않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비창업자가 참고할 양질의 콘텐츠가 충분하지 못한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형태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해지면서 이를 커버하기 어려운 측면도 없지 않다.

실제로 많은 창업자들은 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와 기능에 대해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사·노무·회계부터 마케팅까지 필요한 것은 무수한데 최근까지는 이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 같은 내용들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강좌가 도처에 있고, 전문가를 직접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여기에 창업교육이 가진 부가적인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창업교육은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 외에도 성공한 창업가와 같은 역할적 모델을 제시해 심적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부정적 인식이나 불안한 마음, 불확실성 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도구가 된다. 창업을 위해 기업가가 직면하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훈련 과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교육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2019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 따르면, 한국은 정부 지원 부문에서 6.14점으로 54개국 중 5위를 차지한 반면 창업교육 부문은 4.36점으로 37위에 머물렀다.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접하는 많은 창업자들은 콘텐츠 측면에서 획일적이고 단편적이라는 지점을 지적한다. 여러 기관을 돌며 교육을 받아보니 대체로 ‘거기 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기관에서 행하는 상당수의 교육이 예산 소진을 위해 적당히 채워 넣어 만들어진 느낌을 받았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초기 창업의 교육 콘텐츠가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기 위한 쪽으로 지나치게 쏠려 있고, 자신의 비즈니스 가치보다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의 틀을 먼저 고민하게 되는 교육이 성행하는 것도 문제다. 

조직운영과 관련된 기본적인 소양을 제대로 갖추기도 전에 사업계획서 작성법부터 먼저 배우게 되는 경우가 그러하다.

기업 형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스타트업은 생애주기나 업 특성, 시장 트렌드 등에 따라 필요한 교육과 지원이 천차만별인데 특정 단계의 빈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업과 동떨어진 내용과 영양가 없는 교육을 계속 경험하다보면 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국 창업교육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감수하고라도 앞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은 다양하고 많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핵심은 다양화와 경험의 축적이다. 창업자는 다양한 교육을 경험할수록 스스로가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멘토 역시 창업자들을 많이 만나야 경험이 쌓이면서 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의무교육 단계부터 창업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제는 특별한 사람만 창업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창업교육이 잘 이뤄지고 창업이 활발한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점은 곱씹어 볼 문제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IT비즈뉴스(ITBizNews)-아이티비즈뉴스(https://www.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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