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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가운 벗고 CEO 변신, 의사창업 생태계 혁신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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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5 15:39:41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미래 먹거리로 보건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벤처를 창업하는 의사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은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투자자, 대학이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며 의사 창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창업한 의사들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류하며 창업 생태계의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의사창업연구회가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의사창업연구회는 각 분야 의료전문가 모임으로 임상현장에서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창업자들과 공유하며 스타트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의료인과 비의료인, 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의사의 기술 사업화 애로사항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송해룡 의사창업연구회장(사진·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을 만나 의사창업이 필요한 이유와 이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들어봤다.


송해룡 회장은 “예전에는 교수들이 연구비를 받아 특허를 내고 기술이전을 많이 했지만 미국의 경우 기술이전을 하지 않고 창업을 한다”며 “미국 대학병원 의사들은 병원의 정보(환자 데이터)를 이용해서 창업을 하는 것이 대세"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바이오벤처 창업을 희망하는 의사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초창기 10개 연구중심병원에서 시작했던 병원발 창업기업이 한 개에서 100개로 크게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는 대부분 진단이나 디지털 치료제 쪽 창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의사들이 국내의 체계화된 의료시스템을 활용해 창업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의료기술과 IT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 둘을 접목시켜야 한다. 우리의 훌륭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수출한다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반도체와 메디컬 분야가 융합돼 전 세계를 모니터링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사의 경쟁력은 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의사가 단순 논문이나 특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용화될 수 있는 특허를 냄으로써 전문 인력의 기술이나 지식이 사업화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활발한 의사창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 병원이 주축이 돼 펀드를 구성하고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것.

"우리도 미국처럼, 시스템 이해도 높은 병원 중심 창업 활성화"
그는 “기존 투자회사는 스타트업을 선호하지만 현재 스타트업 모델들은 병원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다루지 못하는데, 일반 벤처캐피탈 담당자들이 바이오 분야의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외부 투자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병원이 엑셀러레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병원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엑셀러레이터는 투자집행과 동시에 창업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이 자체 엑셀러레이터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보스턴이 있다. 보스턴의 경우, 병원이 공동출자를 한 후 외부 펀드를 모아 13개 병원이 기술사업화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초창기 2조를 투자해 현재 매년 12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송해룡 회장은 "우리나라도 병원이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병원이 자체 펀드를 구축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사들을 펀드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가야 의사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 역시 세부적으로 분할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펀드에 심어줘야 한다”며 “병원이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3부- <인터뷰-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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