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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렬의 비즈니스 스타트] 반려동물과 함께 미래 시장 창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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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6 14:15:57

최근 방송가에서 방영되는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단순히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이 아닌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동물을 대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동물들과 소통과 공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 훈련사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고 보호자에게 그 스킬을 전수해 주곤 한다.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인구는 대략 1450만 명가량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가량을 차지한다.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보다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물을 돌볼 수 있는 상대적 여가 시간이 길어져 이전보다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5년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로 불과 5년 사이에 그 규모가 빠르게 증대됐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이 6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뒤에는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이 지속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동물을 집 안에서 기르는 풍조가 많아짐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가구들이 시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퍼시스 그룹의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을 선보였고, 2021년 매출이 2020년에 비해 33%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룸은 반려동물의 이동용 계단을 출시해 많은 반려동물 물가의 반응을 끌어냈고, 책장 겸 캣타워를 제작해 가정에서 수납과 고양이의 활동 공간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선보여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출액이 2배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일룸은 이외에도 반려동물 소파와 해먹 등을 만들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이용하고 쉴 수 있는 가구들을 지속해 출시하며 가정에서 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가구들이 갖춰질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앞장서고 있다.

LG전자에서는 트롬 세탁 건조 가전에 펫케어 코스 기능을 탑재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비스포크 제트봇 AI라는 로봇 청소기에 반려동물 행동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외출했을 시에도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애경산업이 2016년 출시한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반려동물의 피부가 사람과 달리 연약하다는 점을 상기해 이에 따른 강아지 전용 샴푸, 강아지 전용 미스트, 고양이 약용 샴푸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19.1%의 성장을 보여준 휘슬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176% 더 성장했다. 특히 바이러스로 인한 위생 관념이 강해지면서 반려동물의 위생과 청결 중요성도 덩달아 커지며 반려동물 샴푸, 미스트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 반려동물 전용 샴푸 및 미스트 매출은 약 134% 늘어나고 위생용품인 배변 패드와 고양이용 블랙샌드는 각각 188%, 86%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의점 브랜드 CU는 2020년 매출 분석 결과, 반려동물용품 관련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42.1%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중 반려동물의 장난감의 매출이 51.4% 증가하고, 사료는 38.2%, 간식은 40.2%의 성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이베이코리아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은 203%가 증가했으며, 강아지 용품은 221%, 고양이용품은 202%가 늘었다. G마켓의 고양이 계절 매트는 1,630%가 오르는 급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동제약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장 건강 유산균을 출시했고, 보령제약은 고양이 배변 장애나 관절 질환 예방 영양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미래의 거대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강원도 춘천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춘천시가 후원을 하고 강원대학교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산업 창업/영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창업을 하거나 운영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및 영업 지원을 제공하는 이 사업은 반려동물 관련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춘천시 소속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에서는 2023년 2월에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관음동 일대를 반려동물 친화 마을로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공간 ‘하모니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반려동물 창업 공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통해서 이러한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들 준비가 된 예비 창업자들에 창업 지원금을 전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필요한 재료비, 외주 용역비, 광고비, 창업 교육, 사업 공간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업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 2017년부터 진행된 이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114명의 창업자를 지원했다.

이런 지원 사업을 통해 회사의 규모가 커진 ‘태원아이엔티’는 고양이의 취향을 찾아준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바로 고양이의 입맛에 맞는 사료를 찾아주는 것이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입맛이 까다로워 아무 사료나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고양이들의 특징을 살려 고양이의 종, 특성, 나이, 몸무게, 중성화 여부 등과 같은 정보를 넣었을 때, 해당 고양이에게 가장 적합한 사료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이다. 태원아이엔티에서 개발한 이 알고리즘 프로그램은 ‘미유파우’로 이름 붙었으며 2019년 11월에 개발이 시작됐다. 개발의 과정은 다음과 같았는데, 예를 들어 페르시아고양이라는 고양이 종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한다고 했을 때, 페르시아고양이 암컷들에게 여러 가지를 먹여보고,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반응을 본다. 고양이들의 행동을 통해 판단한 후에 그걸 수치화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쌓아두었다가, 비슷한 조건의 고양이가 나타났을 때 적절한 사료를 추천해 주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그리하여 2020년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1억을 보증받아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해당 기업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자 과정을 수료한 후, 2020년 11월에 맞춤형 사료 추천 기능을 개발해 2021년 4월에 정식 오픈했다. 이후 두 달 만에 홈페이지 회원 수가 800명으로 늘어났고, 신용보증기금에서 8억원을 유치하게 된 이후 현재는 3000여명이 넘는 회원 수를 달성해 지속적인 매출액을 발생시키고 있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반려동물 산업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창업 지원 제도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말한 지역에 살고 있지 않다고 해도 창업 지원 자체를 못 받는 것 아니다.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사업 자금을 보증받아 창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태원아이엔티’처럼 반려동물 관련 기술 창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기술보증기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다른 분야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창업을 원한다면 신용보증기금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그러니 해당 지역에 살지 않는다 해서 좌절은 금물이다.

그리고 이미 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인 지원과 사업들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으니,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언제 개설될지 모를 일이니, 성급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반려동물 산업은 가장 중점적인 포인트는 동물이 사람과 동일하게 여겨지고 사람의 가족으로 여기는 생각의 전환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사람과 동일한 생활을 누리게 되고,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이나 공간을 함께 사용함에 따라 사람들이 영위하던 것들이 반려동물 전용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죽음도 장례를 치르고 사람의 죽음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것이 사람과 거의 동일시되고 있는 게 지금의 반려동물들 모습이다. 대기업들조차 이런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반려동물 산업이 앞으로 미래 시장에 신흥 강자로 떠오르게 될 거라 짐작해 볼 만한 하다.

그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역시 반려동물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동시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에 나섰고, 민간 기업인 ‘더나은미래’, ‘흥원종합건설’과 함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산업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3만5000제곱미터의 부지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수영장, 산책로, 반려동물 동반 실버타운, 푸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본인이 반려동물에 큰 관심이 있고, 지금도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이 커져도 이 사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진정 동물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마음이 있어야 진짜 반려동물 사업가가 될 수 있다. 만약 반려동물에 관한 진심 어린 사랑이 담긴 창업 아이템이 있고 당신이 반려동물과 함께 경제 활동을 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반려동물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이 되는 것도 어떨지 연구해 보길 권한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최영렬의 비즈니스 스타트] 반려동물과 함께 미래 시장 창업 준비 < 최영렬의 비즈니스 스타트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투데이신문 (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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