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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에 14억 빚 얻은 청년, 8년만에 연매출 183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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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30 16:34:19

26세에 빚 14억원
“최종 부도 처리되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채 안 된 2011년 3월. 난 절망을 맛봤다. 내게 일감을 맡긴 1차 협력사가 부도 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거래처에서 받은 어음은 휴짓조각이 됐다. 고스란히 14억원의 빚이 생겼다. 사업을 키우려 검증되지 않은 업체와 계약을 한 게 화근이었다. 더 화가 나는 건 고의부도였다는 점이다. 문제가 된 협력사를 찾아가 따져봤자 돌아오는 건 ‘배 째라’ 식의 반응이 전부였다. 땅을 치고 울어 봐도 소용없었다. 회사로 돌아와 보니 거래처 사장님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돈을 갚으라”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간 내게 부품 등을 대준 분들이다. ‘26살, 어린 사장이 빚을 감당하지 못할 거다’란 생각에 한달음에 달려왔으리라.

연 24% 사채까지 쓰다
주저앉을 순 없었다. 거래처를 일일이 찾아갔다. “1년만 시간을 주면 10원도 깎지 않고 빚을 모두 갚겠다”고 빌고 또 빌었다. 간절함이 전해진 덕일까. 사람들은 내게 빚 변제를 위한 1년을 허락해 줬다. 1년간 미친 듯이 돌아다니며 돈을 구했다. 회사 주식을 팔고, 가능한 대출은 모두 일으켰다. 신혼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었다. 카드론 현금 서비스로 직원들 월급을 줬다. 하지만 단 하루도 월급이 밀린 적은 없다. 회사 지분을 담보로 연이율 24%짜리 사채까지 빌렸다. 노력이 하늘에 닿은 덕일까. 약속했던 대로 모든 거래처에 돈을 갚았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후련함 같은 게 느껴졌다.

변화의 시작
모든 게 끝인가 싶었을 때, 일감이 들어왔다. 한두 건이 아니라 꼬리를 물고.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내게 일거리가 들어오다니. 의아했다. 알고 보니 조명 업계에서 ‘믿을 만한 젊은 친구’란 평판이 알려진 덕이었다. 협력사의 고의부도로 피해를 봤지만, 거래처들에 피해를 주지 않고 해결했다는 것도 이미 안다고들 했다. 새 고객도 늘었다. 기존 거래처에서 주변에 우리 회사를 소개해준 덕이었다. ‘전화위복’이란 게 어떤 건지 새삼 실감했다.
원본
사업은 내게 숙명
부도 위기까지 겪었지만, 사업은 내게 숙명이다. 어린 시절, 난 찢어지게 가난했다. 고등학생 때는 전통시장 한쪽의 컨테이너에서 살았다. 원래도 어려웠지만 그나마 있던 단칸 빌라를 이혼한 아버지가 날려버린 탓이다. 창고용 컨테이너여서 전기만 겨우 들어왔다. 취사나 난방은 불가능했다. 추위와 더위도 힘들었지만, 제대로 씻을 곳이 없었다. 공중화장실 세면대 수도에 호스를 연결해 샤워했다. 동파 우려 탓에 겨울엔 씻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3년을 살면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가난을 해결하려면 내가 직접 돈을 버는 사업밖에 없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이러니의 연속이랄까. 14억원의 빚을 일 년 만에 갚은 힘도 '컨테이너 3년'에서 나왔다. '컨테이너에서도 살았는데, 뭔들 못할까'는 생각이다.

빌린 돈 500만원으로 시작
난 가천대학교 전자공학과 04학번이다. 고교 시절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시간은 없었지만,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10개 이상 따놓은 덕에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컴퓨터 공부를 해놓은 건 창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 창업 아이디어는 군대에서 얻었다. 쉬는 시간 틈틈이 보아둔 신문ㆍ잡지에서는 연일 지구 온난화 이슈를 다루고 있었다.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가 뜰 거란 생각이 들었다. 복학한 뒤에는 교내 창업발명대회에서 태양광 자전거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태양전지를 탑재한 전기 자전거였는데, 특허까지 출원했다.
2008년 11월엔 아이엘사이언스의 전신인 쏠라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사무실은 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얻은 13㎡짜리(약 3.9평) 공간. 자본금은 지인 두 사람에게서 빌린 500만원이 전부였다.

대리, 과장, 대표 다양한 명함 파놓고 영업
첫 사업 아이템은 태양광 가로등이었다. 기존 중국산보다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인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가로등 디자인에 꽃과 야구공 모양 등을 입혔다. 덕분에 창업 이듬해엔 2009년엔 3억원, 2010년엔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시절엔 차에서 쪽잠을 자며 전국의 건축 박람회를 돌아다녔다. 20대 젊은 사장이다 보니, 일부러 대리나 과장 등으로 적힌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 대리인 듯 영업하다가, 계약 직전에 사장이라고 밝혔다. 보수적인 조명업계 분위기상 ‘20대 사장’은 인정받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6세에 14억 빚 얻은 청년, 
8년만에 연매출 183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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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5tsAK5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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