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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아이디어 올린 벤처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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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1 01:07

인터넷에 아이디어 올린 벤처사업가 지금은

후배기업에 성공사다리 놔줄 `마피아` 필요

아이디어 썩히지않게 `풀뿌리 펀딩` 키워야

대방(고객)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게 비즈니스다. 상대를 속여 이익을 얻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기다. 비용절감으로 이익을 내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상대방이 돈 벌게 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돈을 벌고 싶으면 고객이 돈을 벌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스타트업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스타트업 생성과 발전,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생태계는 이처럼 파트너에 대한 배려와 소통에 기반해 조성될 수 있다.  

① 벤처 마피아가 생겨나야 한다 구글이 2006년 유튜브를 무려 16억500만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배경에는 `마피아`가 있었다.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인적 네트워크다. 이베이에 회사를 15억달러에 매각하고 실리콘밸리로 뿔뿔이 흩어진 페이팔 창업 멤버들은 다시 창업을 하거나 유망 스타트업에 재투자했다. 워낙 결속력이 강해 이들은 `페이팔 마피아`라 불렸다. 그 과정에서 대박을 터트린 게 유튜브다. 실리콘밸리에는 페이팔 마피아 말고도 `ICQ마피아` `체크포인트 마피아` 등 다수의 성공한 벤처기업가가 경쟁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게임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케이큐브벤처스를 만들어 1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장병규 네오위즈 공동창업자는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본엔젤스를 설립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우리나라 벤처는 성공하면 기존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밟고 올라온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라도 성공한 벤처의 노하우와 경험, 자금은 전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지니어나 벤처사업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엮는 구실을 미래창조과학부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②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2011년 미국의 한인 벤처기업가 권기태 씨는 맥북 거치대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만들었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애를 먹었다.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와 달리 제조업 분야는 레드오션으로 취급받아 벤처캐피털 투자를 이끌어 내기기 힘들었던 탓이다. 그러다 접하게 된 `크라우드펀딩`은 구세주와 같았다. `킥스타터`라는 웹사이트에 그의 맥북 거치대 아이디어를 올리자 순식간에 투자금이 모였다. 권씨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2일 만에 목표액 5만달러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권씨는 "경기침체 시기 크라우드소싱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며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ㆍ플랫폼 등 여러 회사가 함께 개발에 나서는 C&D(연결과 개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다수 개인들로부터 소규모 후원, 투자 등을 이끌어 내는 크라우드펀딩이 스타트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형 중소기업 창업 국정과제로 설정한 만큼 연내 법적ㆍ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③ 벤처 M&A거래소 만들어야 `12 대 122`. 지난 10여 년 동안 NHN과 구글이 각각 인수한 스타트업 숫자다. 규모와 시장의 차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벤처 생태계 유무의 차이다. 그동안 국내 기존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보다 인력을 빼오거나 기술을 탈취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구글ㆍ페이스북ㆍ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IT기업들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물색하면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이나 엔젤은 빠르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투자자의 자금회수가 지나치게 기업공개(IPO)에 의존해 있다.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스타트업도 경영권에 집착하면서 M&A를 꺼리기 때문이다. M&A를 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신뢰감을 줄 수 있고 기업ㆍ기술가치도 제대로 평가되는 `벤처기업 M&A거래소`가 정부 주도로 설립될 경우 국내 M&A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용성 기자 /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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