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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일반고에서 나는 창업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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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3:34:52

로봇소프트웨어 개발, 응용프로그래밍 개발, 로봇하드웨어 설계….


내가 학교에서 수강하는 과목들이다. 내가 다니는 호산고가 특수목적고나 직업계고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는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교일 뿐이다. 다만 융복합로봇공학 과정을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라는 점이 조금 특별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라고 한다. 2025년부터 전국에 전면 적용되기 전 우리 학교는 시범적으로 도입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는 공학 관련 진로를 선택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그러다 학교를 다니면서 로봇이라는 특수한 분야와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학교에서의 수업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배운 것을 응용하는 프로젝트 활동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여기다 로봇 분야에 종사하시는 박사님이 학교로 직접 오셔서 깊이 있는 수업을 받을 수 있었고, 방학 때는 로봇공학 집중 캠프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비슷한 흥미를 가진 친구들과 협업하면서 이 분야가 내 적성과 맞고 나아갈 방향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수업 시간에 기업가 정신과 디자인 싱킹을 접하면서 창업에도 관심이 생겼고, 내 꿈도 정보통신기술(ICT) 계열 창업가나 컴퓨터공학자로 분명해졌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수업까지 들으며 고등학생인 내가 '골목길 범죄 사전 방지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앱 제작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학교는 내게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고 그에 맞춰 나아갈 길을 늘 열어준 장소였다. 입시에 매몰되기 쉬운 고등학교 시절이지만 로봇과 소프트웨어, 창업에 관한 수업을 들으며 나의 길을 생각할 수 있었다.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를 다니면서 학생 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받은 덕분이다.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후배들도 '진짜 꿈'을 꾸는 법을 배우며 자신만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내가 다닌 학교처럼 교육 환경이 구현되기만 하면 많은 학생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지호 대구 호산고3]

 

[독자칼럼] 일반고에서 나는 창업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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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m.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1/05/45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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