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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타트업열전] 열등감이 혁신의 원동력, 유럽의 우주 스타트업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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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1 14:06:05

[비즈한국] 12월의 마지막 날, 베를린에는 ‘폭죽 금지령’이 내렸음에도 사람들은 밤새 폭죽을 쏘아 올리며 한 해가 가는 것을 축하했다. 한국에서는 1월 1일에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이 연례행사다. 방식은 다르지만 한국이나 독일이나 모두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공통적이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은 내일을 기원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펼쳐 놓는 것에 대한 은유와 같다. 

 

그래서 해가 바뀌면서 산업의 미래를 점치는 데에서 우주산업은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다. 특히 지난여름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우주여행에 성공하고, 버진 갤럭틱, 스페이스 X 등의 민간 업체들이 주관한 우주여행이 주목을 받으면서 우주는 우리에게 한층 가까운 미래가 되었다.

 

지금까지 우주 산업은 정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 위주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미국 민간 기업 중심의 프로젝트가 활발해지고, 장기간 투자한 민간 프로젝트들이 최근 하나하나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유럽에서도 우주 산업이 많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에 비해 뒤처졌다는 ‘열등감’은 유럽이 우주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U는 우주산업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지난 7월 역대 최대의 펀딩 프로그램 ‘우주 프로그램(EU Space Programme)’을 오픈했다. 2027년까지 148억 8000만 유로의 예산을 편성해 위성항법, 보안 통신 및 지구 관측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 이러한 우주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 기후 변화 대응 등의 분야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우주 기술 연구 및 상용화에 힘쓸 예정이다.  

 

#우주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유럽의 VC 

 

세라핌 캐피털(Seraphim Capital)은 유럽에서 최초로 스페이스테크(Spacetech)에 중점을 둔 투자기관이다. 영국 런던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세라핌 캐피털에서 운영하는 우주 펀드는 PoC, 스케일업에 중점을 두는 시리즈 A 단계의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세라핌 캐피털은 룩셈부르크의 인공위성 기업 SES, 유럽의 항공기 제작 회사인 에어버스(Airbus), 항공우주 부품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텔레다인(Teledzne Technologies Inc.),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유럽 우주 시스템 회사 텔레스파지오(Telespazio), 영국의 소형 위성 생산 업체인 SSTL의 투자를 통해 펀드를 운용한다. 또 영국의 첨단 기술 회사 롤스로이스(Rolls-Royce), 영국의 위성통신 회사 인마샛(Inmarsat), 유럽우주국(ESA), 영국 우주국(UKSA)와 액셀러레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18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7억 5000만 파운드 이상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30년 이상 우주 항공산업에 투자해 온 여성 투자자 캔디스 존슨(Candace Johnson)이 파트너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해 우주 분야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프리모 스페이스 펀드(Primo Space Fund)는 이탈리아 최초의 VC인 프리모 벤처스(Primo Ventures)에서 운영하는 펀드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우주 스타트업 전문 투자 펀드다. 주로 시드 단계 및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다. 이탈리아 회사를 선호하지만 EU, 영국, 스위스, 이스라엘과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에도 투자한다. 프리모 스페이스 펀드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주요 혁신연구 센터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10년 동안 4개의 펀트를 운영하면서 약 50건의 큰 투자와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1년에는 8500만 유로의 펀딩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6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우주 스타트업을 위한 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페이스파운더스(SpaceFounders)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와 뮌헨의 독일연방군대학(University of Bundeswehr Munich)의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Entrepreneurship and Intrapreneurship Program)이 연합해 만든 우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를 비롯한 공공 기관 파트너들과 다양한 기업 및 투자자들을 통한 맞춤형 멘토링, 우주 산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까지 연결한다. 3개월 집중 프로그램에는 약 50시간의 멘토링, 20시간의 우주 전문가 및 스타트업 전문가의 강의 세션, 40시간의 워크숍, 10개의 키노트를 제공하고, 60개가 넘는 투자 기관과 100명의 업계 전문가와 독점적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킹 기회가 있다. 이를 통해서 세계 수준의 유럽 우주 스타트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툴루즈와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베를린과 파리에서 데모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코페르니쿠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Copernicus Accelerator)은 2016년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주관으로 시작된 공공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0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매년 5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12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2개의 대화형 부트캠프, 온라인 교육 세션 및 멘토의 정기 코칭 세션이 포함된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즉시 주요 언론에 노출이 되고, 우주 관련 산업의 기관과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얻게 된다. 브뤼셀의 우주 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 스페이스텍 파트너스(SpaceTec Partners)와  벨기에 전역에서 활동하는 혁신 제품 개발 전문 기업 베헤어트(Verhaert Masters in Innovation)가 프로그램 수행기관이어서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유럽은 최근 카시니 이니셔티브(Cassini initiative) 계획을 발표했다. 카시니는 우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0억 유로 규모의 펀딩 프로그램으로 2027년까지 시행된다. 카시니는 최근 우주 데이터 및 서비스 기술 상용화를 위한 MyEUSpace 대회를 열어 100만 유로의 상금을 내걸었다. 카시니 해커톤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 4개의 프로그램도 마련해 유럽 우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비즈한국 (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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