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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요’ 한국 숭실대생이 넷플릭스 놀래킨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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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7 14:25:10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그들은 어떤 일에 취해 있을까요?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탐색해 보시죠.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OTT(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웨이브, 왓차 등 기존 강자에 디즈니플러스, 애플 등까지 합세했다.

 

스타트업 피클플러스는 여러 OTT 플랫폼에 동시 가입할 경우 생기는 사용자의 부담에서 출발했다. 구독료를 아끼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와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은데, 쉽게 멤버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피클플러스는 이를 대신해준다. 매월 자동으로 정산해줘 이용자 간 불필요한 마찰도 줄였다. 4250원이면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피클플러스의 오경택(26)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만나 창업기를 들었다.

◇창업가가 된 늦깎이 대학생

2014년 특성화고 졸업 후 한국산업기술대학 연구소의 조명 분야 연구원으로 7개월간 일했다. 한 소프트웨어 업체로 옮겨 2년 간 프론트앤드 웹 개발 기술 등을 익혔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보람을 느끼지만 개발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었다. 2019년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에 입학했다.

공동 창업자인 피클플러스 이석준 대표도 캠퍼스에서 만났다. 뜻이 잘 맞았던 둘은 구독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많은 공유자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일상 속 불편함은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던 IT개발학도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계정 공유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발견했나요.

“구독료를 낮추기 위해 계정을 함께 쓸 사람을 더 찾았는데, 마음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온라인에서 찾는 건 위험 소지가 컸어요. 커뮤니티에서 계정 공유로 사람들을 유인해 돈을 받고 잠적하는 소액 사기가 빈번했거든요. 이 문제가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해결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창업하기로 결심했죠.”

-학생 신분이었는데, 어떻게 창업을 했나요.

“OTT 플랫폼 계정 공유 플랫폼 사업 기획안을 들고 10번 넘게 공모전에 참가했어요. 2019년에는 숭실대학교 CEO 육성 사업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도 탔어요. 각종 공모전에서 받은 자금으로 창업 비용을 조달했죠. 학교에서 지원하는 사업 혜택도 받았습니다. 여러 공모전에서 성과를 낸 덕에 사업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독료 부담 줄이고, 먹튀 사기 방지하는 플랫폼 개발 


작년 11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의 시드 투자를 받고 사업자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같은 학과에서 개발 인력 2명을 충원했다. 오 CTO는 기술 개발 총괄을 맡아 이용자 매칭 알고리즘과 정산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일을 했다.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작년 7월 공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파티장이 될 건지 파티원을 할 건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계정 공유를 자처한 파티장은 자신의 넷플릭스 계정을 피클플러스에 공유해야 한다. 파티장은 매월 파티원들에게서 금액을 정산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클플러스가 소정의 수수료를 가져 간다.

파티원은 납부할 카드번호만 기재하면 된다. 매월 자동으로 구독료가 정산된다. 현재 4인 기준으로 홈페이지 가입 후 넷플릭스 이용료는 인당 4250원, 파티원 수수료는 990원으로 매월 총이용료로 5240원을 내면 된다.

-우여곡절은 없었나요.

“지난 5월 처음 사이트를 오픈해서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실패했어요. 가족이나 친구 간 초대로만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했더니, 계정을 공유할 누군가를 또 찾아 나서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거둔요. 모르는 사람끼리 자동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으로 방향을 전환한 끝에 지금의 모델이 나왔습니다.”

-자동 매칭으로 전환하니 어떻던가요.

“동일한 OTT를 신청한 이용자를 자동으로 묶는 방식인데, 보통 2~3시간 내로 팀이 구성되고 최대 하루 정도 걸려요. 이렇게 전환하자마자 커뮤니티에서 자동적으로 입소문이 나더라고요. 광고하지 않았는데 이용자 수가 쭉쭉 늘었어요. 신기한 게 무작위로 매칭하는 데도 팀 내 유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어떤 팀은 1년 간 유지되기도 했어요.”

-파티 구성원 간 개인정보는 보호가 되나요.

“개인정보는 자체 보안 시스템을 통해서 암호화 과정을 거쳐 처리됩니다. 카드 정보는 금융회사 보안 장치를 이용하고 있고요. 파티장을 통해 ‘계정 공유 시 민감하지 않은 비밀번호로 꼭 바꾸고 공유하라’고 사전에 고지합니다.”

-정산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요.

“서비스 수수료를 받습니다. 홈페이지 가입 후 매월 OTT 플랫폼 이용료와 수수료가 합산돼 결제돼요. 파티원의 수수료는 990원이고 파티장은 수수료는 그보다 적어요. 팀이 지정한 납부일에 구독료가 결제되면 바로 시청할 수 있고, 한 달이 지나면 파티원들이 지불한 구독료를 바탕으로 파티장에게 1/n을 지급해 정산을 완료합니다.

소액 사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티장이 20일만 계정을 공유했다면 20일 치 이용료만 정산해주니까요. 그리고 남은 파티원들의 OTT 이용에 지장 없도록 새 파티장을 구해서 팀을 만들어 줍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s://www.chosun.com/economy/2021/12/22/DVRGZL4FI5HKNIKZBEWSOU7V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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